지난 7월 27일 목요일, 국립제주대학교 박물관에서 좋은 전시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오랜만에 제주여민회 문화위원회 차원에서 벨롱산책을 다녀왔습니다. 국립소록도병원 한센병박물관과 국립제주대학교 박물관이 함께 '세상의 벽을 넘어 희망으로: 제주에서 만나는 소록도 사람들'을 주제로 진행한 전시였습니다.

전시 내용은 크게 소록도, 제주와 한센병, 소록도 한센인의 삶, 세상의 벽을 넘어 희망으로 등 4개 주제로 구성되었어요. 한센인이 사용했던 단추끼우개, 공동노동기구 등을 직접 볼 수 있었고요. 소록도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영상물도 관람했습니다. 그리고 소록도에 살고 있는 분들의 회화 작품까지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. 백영경 국립제주대학교 박물관장님께서 직접 전시 해설을 해주셔서 더욱 깊이 있게 전시 내용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. ^^

이번 전시를 통해 그동안 잘 몰랐던 한센인의 삶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. 전염병에 대한 편견으로 인해 소록도에서 고통스러운 삶을 살아냈던 역사가 지금의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무엇일지, 고민해볼 수 있었습니다.

앞으로도 좋은 전시가 있으면, 회원 여러분과 함께하는 시간 마련해나가도록 할게요! :-)